"첫 상담이 아닌, 마지막 상담이 성패를 가릅니다." 재등록률 높은 학원들의 공통점은 상담 기술이 아니라 '흐름 관리'에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학원을 자주 방문하며 여러 상담 장면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같은 커리큘럼을 운영해도 재등록률이 유독 높은 학원이 있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말을 잘해서가 아니라, 상담까지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만들고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자주 마주친 재등록률 높은 학원의 상담 흐름 3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마디보다 마지막 한 마디가 더 기억에 남는 상담. 그 상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1. 상담 전에 이미 시작된 ‘신뢰 축적’
많은 분들이 상담은 학부모가 자리에 앉았을 때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상담은 수업이 시작된 그 순간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과제 피드백, 아이에 대한 작은 관찰, 주차 안내나 인사처럼 사소한 것들이 이미 학부모에게는 ‘신뢰 지수’를 차곡차곡 쌓아주는 역할을 하죠.
재등록률이 높은 학원들은 상담 자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이미 평소의 태도와 커뮤니케이션으로 ‘마음의 점수’를 받아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상담 당일은 '결정의 마무리'일뿐,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미 결정은 마음속에서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2. 재등록을 부르는 핵심 질문 3가지
학부모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무슨 질문을 하느냐’입니다. 질문을 통해 학부모의 관점과 고민을 듣고, 그에 맞춰 수업 방향이나 피드백 방식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죠.
| 질문 내용 | 질문 목적 |
|---|---|
| 요즘 집에서 아이가 어떤 모습인가요? | 아이의 현재 정서와 가정 내 학습 분위기 파악 |
| 이번 학기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 부모의 바람을 정확히 듣고 방향성 연결 |
|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점이 있을까요? | 관계적 신뢰 형성, 운영 측 대응 의지 전달 |
이 세 가지 질문은 대화를 부드럽게 시작할 뿐 아니라, 학부모가 ‘이 학원은 내 아이를 진심으로 바라보는구나’라는 인상을 갖게 만듭니다.
3. 상담 마무리에서 남기는 인상 한 줄
상담을 마무리할 때는 ‘계속 수강해주세요’ 같은 직접적 요청보다, 공감과 신뢰를 정리하는 문장 한 줄이 훨씬 큰 힘을 발휘합니다.
- “이번 학기 동안 ○○가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 “앞으로도 함께 지켜봐드리고 싶습니다.”
- “믿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마무리는 단지 예의 차원의 멘트가 아닙니다.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이 학원은 내 편’이라는 느낌을 갖고 돌아가게 만드는 결정적인 인상 남기기이자, 재등록을 부르는 여운입니다.
재등록률은 ‘기술’보다 ‘흐름’에서 결정됩니다
한 번의 상담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하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재등록률이 높은 학원은 단순히 말재주가 좋은 곳이 아니라, 평소부터 아이와 학부모를 진심으로 관찰하고, 그 흐름 속에서 상담이라는 순간을 ‘결정의 확인’으로 이끄는 곳입니다.
학원마다 상담 스타일은 다르지만, ‘신뢰가 이미 쌓여 있는 상태에서 시작되는 상담’은 거의 대부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걸 자주 봤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자, 결정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학부모는 말이 많다고 더 신뢰하지 않습니다. 짧아도 핵심 있는 메시지, 아이에 대한 관찰 한 마디가 훨씬 강력합니다. 핵심은 ‘설명’보다 ‘공감’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그럴수록 ‘이유를 묻기’보다 ‘다시 생각해 보실 수 있도록 여유를 드리는 말’을 권해드립니다. 예: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조급함보다 여유 있는 태도가 신뢰로 이어집니다.
마무리와 한 마디
상담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흐름과 신뢰의 축적입니다. 특별한 말이 아니라, 평소의 관찰과 태도에서 나오는 공감의 흐름이 재등록이라는 결정을 이끌어내죠. 오늘 소개한 세 가지 흐름을 기억하신다면, 다음 상담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거예요. 아이를 함께 바라보는 그 시선에서 학원의 진심이 자연스럽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