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3. 24. 10:00

신규 개원 학원을 위한 초기 운영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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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개원 학원 이미지

“학원을 차린 건 시작일 뿐이죠. 진짜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안녕하세요! 교육 시장에서 다양한 학원을 만나며 현장에서 들리는 가장 많은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막상 개원했는데, 뭘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었어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학원 초기 운영에 꼭 필요한 실전 가이드를 준비해봤습니다. 교재 하나 고르는 것부터 홍보 방법, 상담 전략까지. 여러 학원들과 부딪히며 알게 된 실제 이야기들을 담았으니, 막막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시길 바랄게요!

1. 개원 초기, 학원 비전과 방향 설정

학원을 열자마자 학생이 몰릴 거라는 기대는 현실과 다를 수 있어요. 처음엔 내가 어떤 학원을 만들고 싶은지, 왜 이걸 시작했는지를 명확히 정리해야 합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너무나 훌륭하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이 학원의 존재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선택받기 어렵습니다. 첫 비전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 나만의 교육 철학 ✔️ 중점 과목과 방향성 ✔️ 학부모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이 세 가지를 적으면 개원 후 의사 결정이 훨씬 쉬워집니다.

2. 위치에 맞는 브랜딩과 콘셉트 정하기

위치에 따라 학원이 갖춰야 할 이미지가 다르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주택가 초등 밀집지역과 중고등 전문 학원 상권은 브랜딩 톤 자체가 달라야 해요. 학생과 부모의 기대, 주변 학원들의 인상 등을 종합해 학원의 색깔을 정해야 합니다.

상권 특성 브랜딩 방향
초등 위주 주택가 감성적, 정서 중심, 안전함 강조
중고등 학군지 성과 중심, 커리큘럼 강조, 시험 자료 제시
복합상권 브랜드 스토리 강조 + 지역 맞춤형 메시지

3. 교재와 커리큘럼, 어떻게 짜야 할까?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보이면 학원 전체가 정돈돼 보입니다.  잘 되는 학원일수록 ‘단계별 커리큘럼’이 눈에 띄어요. 아래 요소들을 꼭 반영해 보세요.

  • 학년별 or 레벨별로 커리큘럼 분리 (예: 초4~6, 중1 기초반, 중2 실전반 등)
  • 교재에는 설명 + 연습 + 정리 구조가 포함되어야 함
  • 진도표와 월별 플래너가 함께 있으면 상담 시 신뢰도가 높아짐

4. 첫 번째 수강생 모집 전략

개원 초기에 첫 수강생을 모으는 건 정말 어렵고도 중요한 일입니다.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첫 상담을 만들지?”라는 고민이 자연스럽죠. 

  • 기존 인맥(지인, 가족, SNS 친구) 활용한 소규모 체험 모집
  • 근처 맘카페/동네 커뮤니티에 리얼 후기 형태 글 발행
  • “첫 10명 한정 무료 진단 상담” 이벤트로 진입 장벽 낮추기
  • 근처 학교 앞 홍보물 + QR 신청 폼 연동

5. 상담 스크립트, 이 말투로 바꿔보세요

상담에서 처음 만난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이는 말투는 개원 초기 학원의 신뢰를 쌓는 핵심이에요. 실제 상담 현장에서 자주 쓰이던 ‘말을 바꾸는’ 전략을 표로 정리해볼게요.

기존 말투 바꾸면 더 좋은 말투
“수업은 이렇습니다.” “아이가 이런 변화를 느끼게 되실 거예요.”
“결정하시면 연락 주세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등록은 천천히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이 커리큘럼이 맞을 것 같아요.” “아이가 어떤 스타일인지 먼저 여쭤보고 싶은데요...”

6. 개원 3개월 체크리스트

처음 3개월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학원 운영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져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 학원이 지금 잘 가고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Q 처음 개원할 때 제일 먼저 뭘 해야 하나요?

내가 어떤 학원을 만들고 싶은지 명확히 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그 철학이 이후 교재, 상담, 홍보의 기준이 됩니다.

Q 상담이 너무 긴장돼요. 말투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정보 전달보다 감정 공감에 초점을 두세요.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나요?” 같은 질문이 신뢰를 만듭니다.

Q 초기 홍보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가장 가까운 ‘내 주변 네트워크’부터 시작하세요. 맘카페, 동네 커뮤니티, SNS 지인에게 리얼 후기 콘텐츠를 나누는 게 효과적입니다.

Q 커리큘럼이 부족해 보여도 시작해도 될까요?

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단, 구성 원리는 분명해야 해요. “왜 이 순서로 배우는가”를 설명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Q 수업이 아직 적은데도 마케팅을 해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초창기일수록 “함께 만들어가는 학원”의 느낌이 더 감동을 줍니다. 초기 모습이 오히려 입소문의 핵심이 될 수 있어요.

Q 학부모들이 원하는 건 결국 성적인가요?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이 학원이 우리 아이를 잘 본다”는 믿음이 훨씬 오래갑니다. 결과보다 과정 중심 상담이 더 강력해요.

학원을 연다는 건 정말 큰 결심입니다. 하지만 시작보다 더 중요한 건 ‘지속’이죠. 지금은 비어 있는 교실이더라도, 그 공간에 담을 이야기를 하나하나 만들어가다 보면 분명히 “이 학원, 다르다”는 말이 나올 거예요.  오늘 이 글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셨다면, 하루의 마감 전 잠시 커피 한 잔과 함께 천천히 다시 읽어보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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