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 듣고 등록했어요." 이 한마디가 나오는 상담에는, 분명히 특별한 ‘말버릇’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학원을 오가며 상담 장면을 자주 마주하는 입장에서, 학생 모집을 잘하는 학원에는 공통된 분위기와 말투가 있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단순히 상담 기술이 좋은 것이 아니라, 학부모의 마음을 놓이게 만드는 말의 습관이 있다는 거죠. 이 글에서는 실제로 현장에서 효과를 본 상담 선생님들의 공통된 말버릇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은 말투 하나가 학부모의 결정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저희 아이들 중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이 한마디는 ‘당신만 그런 게 아닙니다’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최고의 공감 문장입니다. 학부모는 내 아이가 유난스럽거나 뒤처진 건 아닐까 걱정하며 상담실 문을 열어요. 그때 이 말은 불안을 내려놓게 만드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됩니다.
실제로 상담을 잘하는 선생님들은 이 말 다음에 구체적인 사례를 덧붙입니다. “그 친구도 처음엔 글을 너무 싫어했는데, 지금은 글쓰기로 상도 받았어요.” 이런 식으로요.
2. “이건 단순히 성적 문제는 아닙니다”
상담 중 학부모가 “얘가 성적이 너무 떨어졌어요”라고 말할 때, 그 말을 그대로 받아 적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학부모 발언 | 상담 선생님의 대응 말버릇 |
|---|---|
| “성적이 너무 안 나와요…” | “사실 이건 공부법보다 ‘공부와의 거리’ 문제예요.” |
| “학습량이 부족한가요?” | “시간보다 집중 습관을 먼저 바로잡는 게 중요합니다.” |
| “이렇게 해도 될까요?” | “그 방법도 좋지만, 아이 성향엔 이게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
이처럼 ‘문제 진단의 깊이’가 느껴지는 말버릇은 학부모에게 큰 신뢰를 줍니다. “아, 이 선생님은 아이를 진짜로 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거죠.
3.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건요…”
문제를 함께 이해한 다음에는 반드시 ‘제안’이 따라야 합니다. 이때도 “이건 하셔야 돼요”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솔루션 제시형 말버릇이 더 효과적이에요.
- “그런 친구들에게 맞는 자료를 이번에 따로 구성했어요.”
- “그래서 이런 과정으로 먼저 접근해보려 합니다.”
- “기존엔 이 방식이 잘 안 먹혔는데, 지금은 반응이 달라요.”
이런 표현은 마치 이미 ‘준비되어 있는 학원’이라는 인식을 주며, 학부모가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게 만듭니다.
4. “한 달 뒤엔 이렇게 달라지실 거예요”
좋은 상담은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변화의 예측을 함께 말해주는 선생님은 신뢰 그 이상을 줘요. 그 말은 곧 “우리는 결과까지 책임지겠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지금 수업으로 한 달만 진행하시면 아이의 학습 리듬이 눈에 띄게 바뀔 거예요.” 이렇게 말하면 학부모는 불확실한 선택이 아니라, “기대해도 되는 학원”이라는 인식을 하게 됩니다.
5. “제가 선생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은요…”
이 말 한마디에는 전문성과 신뢰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사장님’이 아닌 ‘선생님’의 입장에서 말해주는 순간, 학부모는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돼요.
- “제가 학습 전문가로서 보면 지금은 무리한 확장이 아닙니다.”
- “이건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제가 아이들을 보며 느낀 교육적 판단입니다.”
이런 말투는 상대에게 ‘팔기 위한 말’이 아니라, ‘내 자녀를 믿고 맡겨도 되겠구나’라는 신뢰를 줍니다. 결국 상담은 정보보다 말투, 말투보다 ‘느낌’이 더 강하게 남는 법이니까요.
6. 말투가 설득보다 강한 이유
말투는 단지 말의 형식이 아닙니다. 말의 온도, 속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선의 방향”이 담겨 있는 것이죠. 상담을 잘하는 선생님일수록 그 말투에는 학부모가 가장 원하는 “우리 아이를 정말로 봐주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원장님의 말버릇 하나로 상담 분위기가 바뀌고, “아직 다른 학원도 더 알아보려고 했는데요...” 하던 학부모가 “여기 등록할게요”라고 마음을 바꾸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좋은 말버릇’을 가진 사람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소개한 말버릇을 상담에 한두 문장씩 넣어보세요. 학부모의 눈빛과 반응이 달라지는 걸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공감과 경청이 먼저입니다. 논리로 설득하기보다 먼저 감정을 수용하는 말투가 중요합니다.
“예전 ○○님 자녀처럼 성향 잘 파악된 아이는 다시 오셔도 바로 맞춤이 가능해요.”라는 말이 효과적입니다.
복잡한 설명보다 키워드 중심 요약이 좋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라는 말로 정리하며 반복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좋은 상담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말의 ‘배려’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걱정하는 학부모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면, 우리는 말을 고르는 방식부터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공유한 말버릇은 현장에서 실제로 효과를 본 방식들이며, 작은 말투 하나로 학부모의 마음이 녹고, 학원의 신뢰가 쌓이는 순간, 우리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닐까요? 다음 상담 때, 한 문장씩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